TVCF '명예의 전당' 광고 선정

출처=TVCF 사이트 캡처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거실 바닥에 떨어진 휴지. 맞은편에서 로봇 청소기가 휴지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잠시 후면 휴지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만한 상황이다.

이 때 책상 위에 있던 우유팩이 뛰어내려 청소기 앞을 가로막는다. 

휴지가 자신을 구해준 우유팩에게 누구냐고 묻자 우유팩이 대답한다. "I am your father(나는 네 아버지다)" 

환경부가 지난 8월 공개했던 자원순환(재활용) 광고 영상 시리즈 중 한 편의 내용이다.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는 제목의 광고 영상은 환경부와 이노션월드와이드, 플랜잇프로덕션 등이 공동 제작했다. 모두 4편(우유팩편, 캔편, 빨대편, 비닐편)으로 제작됐다.

광고 속에서 '쓰레기' 아버지가 '재활용품' 아들을 보호하는 내용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 대사 "I am your father" 는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재활용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4편의 영상은 약 2달간 모두 유튜브 조회수 19만건을 돌파했다.

댓글 반응도 "공익광고라니 믿기지 않는다", "다른 영상을 보다 광고를 클릭해서 들어온 건 처음이다", "참신해서 외국 광고인 줄 알았다", "영상을 보고 분리수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익광고 중 가장 잘 만들었다"는 등 재미와 주제 전달, 창의성을 모두 잡았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우유팩편은 국내 광고정보 사이트인 'TVCF'에서 1달간 베스트 CF부문 1위를 해 최근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명예의 전당은 베스트 CF나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장기간 1위를 한 CF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 TVCF에 등록된 국내 광고는 3460편이며, 그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광고는 현재까지 4편뿐이다.

우유팩편을 제외한 나머지 3편도 5일 현재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광희 환경부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이 재활용의 필요성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추가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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