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전국 가 볼 만한 수산물 축제 봤더니

대하. 출처=한국관광공사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전어, 대하.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수산물이다. 이와 함께 쫄깃한 육감을 자랑하는 오징어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 여기에 방어까지 수온이 내려가면서 제철을 맞아 즐길 만한 수산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의 특성 상 이들을 100% 즐기기 위해서는 산지로 직접 가는 게 가장 좋다. 각각의 수산물들을 즐기기 위해 가 볼 만한 곳은 어딜까.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최근 가을을 맞아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열릴 계획인 전국의 '수산물 축제' 10선을 소개했다.

◆충남, 전어·대하 제철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대하 축제'가 이어진다. 대하 시식뿐만 아니라 대하잡기 체험 등도 해 볼 수 있다. 같은 홍성군 어사항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11월2일까지 '어사리 전어·해산물 축제'가 열린다. 대하와 전어를 잡아 보는 체험 행사로 구성된다.

◆강원, 오징어 축제 풍성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는 '오징어 축제'가 계획돼 있다. 다음달 8~11일까지다. 역시 오징어 낚시를 비롯한 체험과 시식 등이 주요 행사다.

다음달 29일부터 11월1일까지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통일고성 명태축제'가 열린다. '명태 풍어제' 등 어촌 문화가 주요 볼거리다. 11월에는 또한 양양군 울치항에서 '도루묵 축제'가 예정돼 있다.

◆인천, 새우젓 축제에 갯벌 장어 잡기까지
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는 수산물 축제도 있다. 10월9일~11일까지 3일간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서 열리는 '강화도 새우젓 축제'다. 전국 3대 새우 산지인만큼 기획된 새우젓 축제이긴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갯벌 체험이다. '강화 갯벌 장어잡기 대회'를 통해 갯벌에서 장어를 잡아 볼 수 있다.

◆경남, 욕지도를 아세요?
경남 지역에는 2곳의 수산물 축제가 꼽힌다. 우선 경남 통영시 욕지항에서 다음달 16~18일까지 진행되는 '욕지섬 문화 축제'다. 고등어 등 활어 시식회 등이 계획돼 있다.

경남 하동군 노량항에서는 오는 11월6~8일까지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은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하동 참숭어 회를 맛볼 수 있다.

◆전남, 꽃게 축제
다음달 24일과 25일 양일간은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진도 꽃게 축제'가 열린다. 제철을 맞은 꽃게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최남단 방어를 만나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주 서귀포 모슬포항의 '방어 축제'는 오는 11월12~15일까지 4일간 열린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수산물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어촌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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