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 갯벌체험 등 활동시 고립주의

출처=Pixabay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 달이 크게 보이며 달의 인력이 극대화 되는이른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26~29일) 중에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최대 10m까지 발생해 갯벌 등 바닷가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 명절 2~3일 후인 30일에 조차가 최대 10m로 백중사리기간(평상시 조차가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기간)보다 크고 해수면 높이 자체도 백중사리기간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23일 발표했다.

슈퍼문이 뜨는 이번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약 38만㎞)보다 약 2만 3000㎞ 가까워 조석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겨서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높이가 달라지는 현상으로 달·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커진다.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 30일에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 2.5~4m, 부산을 포함한 마산, 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로 최대 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조차가 클 경우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용이 하지만, 밀물 시에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바닷물에 고립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조사원은 또 "추석연휴기간 중 바닷가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은 사전에 예상 밀물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27일 밤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보름달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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