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탐앤탐스커피, 엔젤리너스 순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커피를 마시고 배탈이 났다면 한번쯤 커피가게의 위생을 의심해 봐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내 유명 커피전문 가맹점들의 위생 관리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15일 국정감사에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0대 유명 커피전문점의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식품위생법으로 적발된 건수만 30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제출자료에는 커피가맹점의 연도별 적발건수는 2011년 37건, 2012년 70건, 2013년 83건, 2014년 81건으로 4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상반기에만도 36건이 적발됐다.
브랜드별로는 카페베네가 62건(20.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카페베네는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137개가 폐업해, 가장많이 폐업한 커피 가맹점 1위 불명예도 함께 떠안았다.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는 카페베네의 뒤를 이어 탐앤탐스커피가 61건(19.9%), 엔젤리너스 56건(18.2%), 할리스커피 36건(11.7%), 이디야 31건(10.1%), 투썸플레이스 17건(5.5%), 파스쿠찌 15건(4.9%), 스타벅스와 커피빈코리아가 각각 11건(3.6%), 커핀그루나루 7건(2.3%) 순이었다.
10대 커피전문점의 위반 유형으로는 최근 5년간 '위생교육 미이수'가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58건이 과태료, 23건이 시정명령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영업장 외 영업이 53건, 유통기한 위반이 27건, 이물 혼입 2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성인 1인당 연간 34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커피전문점의 영업윤리와 자정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식품당국 또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관리감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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