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산책로 외부와 연결 ... 산책로 2개 이상 제공하는 아파트도 등장
산책로 이젠 조경에 그치지 않고 ... 마케팅 중요 포인트로 자리매김 전망

[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산책로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내 산책로를 아예 외부 산책로와 연결하거나 산책로를 2개 이상 만드는 단지가 등장했다. 여기에 최근에 개발이 활발한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연계한 산책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금호'는 인근 응봉산과 연계한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응봉산은 지역 내에서 해돋이와 한강 조망이 잘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 보니 산 주위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조성이 잘 돼있다. 이런 외부 산책로와 연결시키기 위해 이 아파트는 단지 외곽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바로 응봉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분양은 9월 예정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오는 11월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서 공급예정인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도 산책로를 특화 할 예정. 산책로를 난이도에 따라 A코스와 B코스 두 가지로 조성한다. A코스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코스로 어르신과 청소년, 어린이 등을 위해 만들 계획. 반면 B코스는 단지 주변으로 조성된 코스로 어른과 다이어트에 나선 입주민들을 위한 것이다. 또한 향후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도 연계해 운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펜타힐즈 더샵 2차'도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한 산책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인근으로 약 1만3120㎡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 예정이다. 산책로는 단지를 가로지르며 왕벚나무와 이팝나무로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분양은 10월 예정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용인 남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내 특화 산책로를 선보인다. 포레스트 파크로 예정된 산책로에는 다양한 가로수를 심어 입주민들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분양은 10월 예정이다. 같은 달 성북구 길음재정비촉진지구(길음뉴타운) 2구역에 선보이는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도 단지 내부에 위치한 단지 중앙 보행축을 나무가 많고 물이 흐르는 '커뮤니티 웨이'로 조성할 예정.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단지 내를 순환하는 약 1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외부와 단지를 분리하고 보호하는 완충 기능을 하는 동시에 사계절 녹음을 느낄 수 있는 푸른 숲길로 꾸며질 전망이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놀이공간과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형성된다.

업계관계자는 "지상의 차 없는 아파트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조경 수준에서 단지 내 산책로가 개발됐다" 며 "이제는 조경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하기 위한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산책로 특화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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