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성엽의원실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 수산물로 속여 판매한 경우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의 유성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8월말 기준)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거짓표시 비율이 전체 수산물의 거짓표시 비율의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짓표시로 적발된 일본산 수산물 가운데 54.2%는 국내산으로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체 위반 건수는 미표시 건수가 월등히 많아 거짓표시 비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일본산의 경우는 거짓표시 비율이 40%에 달한다.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가 있던 2013년에는 거짓표시로 단속된 일본산 수산물 가운데 83.3%가 국내산으로 둔갑했으나 지난해는 41%로 급감했고 올해는 13% 상승한 54.2%로 조사됐다.

유성엽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의 국산 둔갑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2년이 지난 현재도 매우 눈에 띄게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수부는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고자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재검토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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