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과연 '안전'한가?
성범죄자 6명 이상 거주 '7개 학교 중 1곳'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전국 초중고 절반 이상이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성범죄 등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학교안전망 시스템은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나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11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안전망 구축은 사회적·국가적 책무"라며 "교육당국이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안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권 학교수와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수.(출처=안민석 국회의원실)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학교주변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은 1만1819개 학교 중 반경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는 6780교로 전체 학교의 57%에 이르렀다.

이 중 3245개 학교가 초등학교였다. 6명 이상 거주학교도 전국 초중고 중 1609개 학교나 됐다.

지역별로는 학교 수가 많은 경기와 서울이 각각 1545교, 1201교였으며 부산 576교, 경남 445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위험 노출에 비해 학교 안전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실 없는 학교가 145교에 달하며, 얼굴 식별이 가능한 100만화소 CCTV 평균 설치 비율은 경기 37%, 서울 3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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