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환경교육 축소를 밝히자 환경재단을 비롯 국립생태원, 환경연합, 기후변화센터 등 국내 대표적인 환경단체들은 1일  '2015 교육부의 환경교육 축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재논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부의 환경교육 축소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월 6일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안)을 발표하면서 범교과 39개의 주제를 10개로 줄이는 한편 기존 교육과정에 포함됐던 ‘환경과목’도 축소할 것으로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OECD 환경지수 최하위와 함께 자원/에너지의 위기, 물부족 등 다양한 환경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환경교육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에도 정부가 환경 교육을 축소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재단을 비롯한  환경단체, 한국환경교사모임 등 각계인사들은 ‘환경과목’의 축소는 환경의 가치가 주목받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전세계의 환경 노력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정부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부는  교과 개정을 통해  ‘환경교육’이란 단어 대신 ‘지속가능발전교육’이란 주제로 변경하고 경제, 환경, 에너지를 두루뭉실 대체하는 주제로 편성한 뒤 학습부담의 감소 명목으로 중고등학교 도덕, 사회, 과학, 기술•가정 과목 환경교육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 축소’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정부가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재난, 생명과 생태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한 환경교육 확대를 통해 환경교육 의무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환경교육 방침에 대한 각계 인사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 참여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고건 (前 국무총리.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이수성(前 국무총리.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이사장) 

김신일(前 교육부 부총리)

유종하(前 외무부 장관)

김영호(前 산업자원부 장관/단국대 석좌교수)

김성훈(前 농림부 장관,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환경정의 명예이사장)

김진현(前 과학기술처 장관,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유홍준(前 문화재청장, 미술평론가/명지대 석좌교수)

고철환(前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강대인(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안경환 (서울시민 인권헌장제정 시민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엄홍길(산악인/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권태선(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고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명숙(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선종(원불교 은덕문화원 원장)
이세중(환경재단 이사장)
김용택(시인)

김재옥(국제소비자기구 부회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이사 겸 공동대표)
이시영(시인/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초빙교수)
이윤배(흥사단 이사장)
김홍신(건국대 석좌교수/작가)
이장호(영화감독)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
임옥상(화가/임옥상 미술연구소 소장)
문국현(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임현진(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경실련 공동대표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박재갑(국립암센타 의사/석좌교수)
장회익(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송보경(소비자리포트 대표/소비자시민모임 이사/서울여대 명예교수)
채수일(한신대 총장)
송월주(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함께일하는 재단 이사장)
최 열(환경재단 대표)
송호근(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신경림(시인)
최학래(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前 한겨레신문 사장)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

신인령(前 이화여대 총장)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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