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화 성공..수원 하이텍고등학교서 시범 운영

[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학생들이 개발한 ‘학교 스마트폰 안전금고’가 사업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국민편익 증진 기술개발 사업’으로 지원한 ‘스마트폰 안전금고’ 기술이 제품화에 성공해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안전금고 시제품. 출처=산업부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관하며 설정한 시간 이내에는 문이 열리지 않는 스마트폰 보관함이다.

또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해 사물함이 휴대폰을 인식․보관하고, 이를 통해 보관시간 이력 등 개인별 통계 분석 데이터 제공은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금고 열쇠는 학생증, 교통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지난해 수원 하이텍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산업부 ‘국민편익 증진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석천정보통신(스마트폰 안전금고 제작, 대표 서태원)과 ㈜KT(서비스구현 및 보급, 대표 황창규)가 사업화를 추진하고,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 시범 운용한다.

두 여고생이 보유한 특허는 석천정보통신에게 기술 이전하고, 석천정보통신이 두 학생에게 기술료를 지급한다.

이와 관련,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와 KT는 1일 오후 4시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스마트폰 안전금고 시범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연식을 가진다.

‘스마트폰 안전금고’를 발명한 수원 하이텍고등학교 학생들과 생산기업인 석천정보통신간 기술이전 협약식도 진행된다.

서비스 사업자인 KT는 ‘스마트폰 안전금고’를 학교생활 안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서비스 형태로 제공, 하반기에 시범운영 학교를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학생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교사들에겐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학교는 스마트폰 안전금고의 사용 정보를 통해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량과 학업 성취도의 연관성을 밝힐 수 있어 생활지도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정보가 학부모에게 전달돼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정도를 알 수 있는 효과도 있다.

parksoon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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