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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심장정지를 일으킬 수준의 독성 가스가 지난 12일 발생한 톈진항 대형 폭발 사고 현장에서 검출됐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소방 당국이 톈진항 폭발이 발생한 지 5일 지난 16일에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고 현장으로부터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가능한 최고치 수준의 독성 가스가 나왔다.

관계자는 사고 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도 측정기에서 경고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폭발지점 반경 100m 이내에서도 신경성 독가스가 검출됐다며 다양한 위험 화학품이 폭발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독성 기체를 방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신경성 독가스를 들이마시게 되면 호흡기나 심장 기능 정지로 죽음에 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 현장에 질산암모늄 800톤, 질산칼륨 500톤, 시안화나트륨 700톤 등 모두 2000톤이 넘는 40종류의 위험 화학품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18일부터 톈진에 비가 내리면서 폭발한 시안화나트륨이 물과 만나면 독가스 성분인 시안화수소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시안화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시안화수소 역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고발생 14일 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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