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ASA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지구로부터 약 100광년 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성보다 더 큰 질량을 가진 '어린 행성'이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NASA 소속 과학자가 포함된 천문학팀이 최근 '51 에리다니 b'(51 Eridani b)라고 이름이 지어진 행성을 찾았다. 

이번 행성을 발견하는 데는 칠레 안데스산맥의 오지 세로 파촌에 설치된 '제미니 천체망원경'(Gemini Planet Imager·GPI)이 쓰였다. 이 망원경은 크기가 승용차 정도이며 설치 높이는 8m에 달한다.

51 에리다니 b 행성은 질량이 목성보다 2배가량 더 큰 반면 나이는 약 2000만년 정도로 추정한다고 NASA는 밝혔다.

이 행성의 대기는 메탄으로 구성돼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가운데 메탄 농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온도는 납이 녹아서 흘러다니는 정도인 섭씨 427도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51 에리다니 b 행성 연구를 통해 목성이 성장하는 과정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래비스 바먼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는 "수십억년 전 목성의 모습과 비슷한 행성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목성 생성의 수수께끼를 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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