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시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 = 여름 한낮 도심 녹지의 평균 기온이 주변 빌딩 지역보다 섭씨 2도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돼 도시 냉각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기상청이 최근 2년간 도심 녹지인 선정릉 중앙 지점과 주변 상업 지역의 1시간 평균 기온차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오후 4시에 녹지는 27.8도를 기록한 반면 상업지는 그보다 2.8도 높은 30.6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도 2도 이상의 기온차가 나타났는데, 아스팔트나 빌딩같은 인공 구조물이 주간에 흡수한 태양 복사에너지를 야간에 방출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기상청은 국립기상과학원,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도시 열환경' 등을 관측하기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2주 일정으로 '2015년 수도권 도시기상 집중관측'을 시행하고 있다. 

김백조 국립기상과학원 과장은 "서울의 도시 '열섬'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열 환경 분석을 통 해 도시의 복잡한 기류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와 오염물질 확산모델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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