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드론, 헤로인 등 200g 상당 마약 떨어뜨려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재소자가 모여 있는 대낮 교도소 마당에 소형 원격조종 비행기로 마약을 투하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달 29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남서쪽에 있는 '맨즈필드'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교도소 상공으로 날아온 드론이 마약 꾸러미를 재소자들 모인 마당 상공에서 떨어뜨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론이 떨어뜨린 꾸러미에는 헤로인, 마리화나, 담배 등 200g 상당의 마약이 담겼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에는 드론이 상공에 나타나는 동시에 200여명의 재소자들 사이에서 꾸러미를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이 꾸러미는 외부인이 한 재소자를 위해 드론에 실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관들은 몸싸움 진압을 위해 최루액 등을 사용해, 가까스로 싸움을 진정시킨 뒤 재소자들의 몸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해진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재소자 9명은 독방에 갇혔다. 교정당국은 과거에도 교도소 안으로 드론이 들어왔던 적이 있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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