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역시 디젤차 강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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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국내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디젤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완성차 5개사의 89만8396대 중 51.9%인 46만6596대가 디젤차다. 디젤차 판매 비율이 5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힘이 좋은 데다 차량 소음도 줄어든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최근 주력 차종인 2016년형 쏘나타와 신형 K5를 줄지어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각각 추가해 하반기에는 디젤차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판매 상위 10위권에는 현대차에서 싼타페와 투싼, 포터를 비롯해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 봉고트럭 등 디젤차 6종이 포함됐다.

수입차 부분에선 디젤차 강세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상반기에 팔린 수입차 11만9832대 중 디젤차는 68.4%인 8만223대다.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은 2012년 50%를 넘어선 이후 2013년 62.1%, 2014년 67.8%로 매년 상승세다.

BMW 디젤차인 520d의 경우 상반기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28i(1222대)에 비해 3배 가까운 3596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소형차급인 A-클래스부터 최고급 S-클래스까지 디젤 모델을 고루 출시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체 판매량의 59.6%인 1만3673대가 팔렸다.

아우디 차량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1만4559대 중 1010대를 제외한 1만3549대가 디젤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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