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27일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주변에서 지하수 표본을 채취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26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이 27일 캠프 캐럴 기지 주변 10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할 예정이며 여기에 미국측 관계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다이옥신 검사 지역중 한 곳인 칠곡종합복지회관 관정 모습

양측은 또 미국의 환경 전문가가 입국하면 공동 조사단을 구성, 캠프 캐럴 내에서도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회의 후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은 "한미 양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사항임을 확인했으며 고엽제 매몰을 폭로한 스티브 하우스씨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공동 조사를 벌이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신속하게 밝혀 국민의 우려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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