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모습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7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낙동강 하류인 창녕함안보 구간에 올해 첫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의 모니터링 결과 녹조 발생 상황의 바로미터격인 엽록소 '클로로필a' 농도는 56.0㎎/㎥, 독성을 띤 남조류 세포수는 ㎖ 당 7만2269세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측정할 때만해도 각각 36.2㎎/㎥, 3만9095세포/㎖였던 클로로필a와 남조류가 불과 일주일만에 두배 정도 더 늘어난 것.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가 25.0㎎/㎥, 남조류가 ㎖ 당 5000세포 이상인 상태가 2회 연속으로 측정될 때 발령한다.

해당 구간의 조류경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열흘가량 늦게 발령됐다. 환경부는 조류경보 발령이 늦어진 원인을 낙동강 유역에 빈번했던 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성지원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6월말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는데, 낙동강 쪽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조류경보 발령 구간에서는 수상레저 활동 및 어패류 어획·섭취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3년부터 낙동강 8개 보 중 칠곡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3개 보 구간에서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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