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적고, 칼슘·칼륨·마그네슘 함량 높아

주요 염생식물 분포도. 출처=국립수산과학원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해초에서 염분을 추출해 소금을 만들어내는 '식물 소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식물 소금은 소금기를 머금은 이른바 '염생식물'에서 소금을 추출해 내는데 특히천연 식물 소금으로 활용가능한 '함초'가 식물 소금 제조에 주로 이용된다.  

염생식물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과 소금기가 많은 해안가에서 잘 자라고,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칼슘·칼륨·철·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용·약용 및 건강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황일기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박사는 "염생식물은 염분을 자체 함유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종이 있다. 이 중 염분을 함유해 천연 식물소금으로 활용가능한 종을 함초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식품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함초소금·함초분말·함초효소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는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염샘식물 주요종인 '퉁퉁마디' 출처=국립수산과학원

 

함초로 알려진 '퉁퉁마디'의 경우는 당뇨 고혈압의 예방 효과가 좋은 천연 식물소금(biosalt)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소금은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적고, 칼슘·칼륨·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며, 다양한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황 연구사는 "2013년까지 106종인 염생식물 중 올해 28종을 추가 발견했다"며 "새로 추가 발견된 종 중에서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종의 분포·생태·이용 현황과 국내 특허 정보를 정리한 염생식물 도감을 지난달 30일발간했다"고 덧붙였다.

이 도감에 수록된 10종은 갯개미자리, 갯개미취, 갯기름나물, 갯질경이, 나문재, 번행초, 새섬자매기, 수송나물, 칠면초, 퉁퉁마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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