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치료받던 한국인 환자, 완치·귀국

[환경TV뉴스]유재광 기자 =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삼성서울병원 20대 전공의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만 모두 4명의 의사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응급실 환자 진료하다 감염 추정

삼성서울병원, 의사만 4명 메르스 감염..                                         방사선사·간호사·구급차 요원 등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이 의사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응급실 안전요원 135번 환자를 진료했다"며 "17일부터 자가격리를 받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환자는 181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2명이 더 나와 전체 사망자 수는 31명이 됐다. 사망자는 79세와 80세 여성으로 이들은 각각 당뇨와 뇌경색, 방광암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치사율은 117.12%로 올랐다.

한편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메르스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달 16일 아버지가 입원 중이던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했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뒤인 지난 달 26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보건 당국의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논란과 함께,  "한국이 메르스 수출국"이라는 '혐한' 감정을 중국 현지에서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 환자는 출장 중이던 지난 달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퇴원할 때까지 광둥성 후이저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비는 관례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부담했다.

현재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69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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