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업계에서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 본격적인 LTE시대를 맞아 통신업체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과거 3G(WCDMA)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던 점에서 2009년 말 3G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경쟁사 대비 네트워크 및 단말기 경쟁력 열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LTE시대를 맞아 LTE투자를 가장 먼저 진행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네트워크 및 단말기 경쟁력이 동등해졌기 때문에 시장 지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KT의 경우 경쟁사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4G LTE상용화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런 LTE로 인한 KT의 경쟁력 약화, LG유플러스의 경쟁력 강화 등은 통신 3사간의 고착화된 구조의 변화로 연결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LTE만으로 통신 3사간의 고착화된 구조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고 LTE가 3G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G를 보완/강화하는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3G 사업자(SKT, KT)의 경쟁력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의 경우 11~12월에 걸쳐 주요 휴대폰 제조사의 전략 모델이 3G(WCDMA)용으로 출시될 예정(애플의 아이폰4S,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 모토로라의 DROID RAZR 등)에 있어 단기적으로 국내 LTE 가입자 증가세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관련기사]
노키아 윈도우폰 이달 전격 공개…성공 여부는?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