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방문, 진료시스템 점검 후 전통시장 들러 상인들 격려.

[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인천광역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14일 유정복 시장이 인천의료원과 전통시장을 찾아 진료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메르스 관련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메르스 유증상자가 입원해 있는 음압시설을 외부에서 둘러본 후 행정동 옆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임시진료소의 공식 명칭)를 방문해 진료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의료원은 메르스 발생 후 조승연 원장을 본부장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매진하고 있다.

의료원은 음압실 3실 5병상, 비음압 5실 20병상의 격리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으며, 격리병상에는 전담 의사 4명, 간호사 8명, 진료지원 2명 등 14명의 진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메르스 유증상자 4명이 입원해 있으나, 이들 모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상태다.

동 의료원은 메르스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최대 83실, 326병상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유 시장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메르스 환자 검진 및 진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여라도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의료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의료원 방문을 마친 유 시장은 이어 전통시장인 남구 석바위시장을 찾아 메르스 여파로 이용객이 줄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위축된 전통시장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장보기 체험을 했다.

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통시장 이용객과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재고 누적과 판매 부진으로 상인들의 고충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유 시장은 김종철 석바위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로부터 현장에서 체감하는 생생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상인들도 경제활동과 일상활동을 정상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63개시장에 대해 2001년부터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 송현시장을 필두로 현재까지 8개 문화관광형시장을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또한 신규로 2015년부터 석바위시장을 비롯한 5개 시장을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해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통시장내 북카페, 족욕카페, 만남의 광장, 고객지원센터를 활용한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와이파이 존 무료설치 등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프로그램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10년부터는 현대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내 공동배송센터 9개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시장 이용객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하도 상점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가 확대된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및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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