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하지 않고 협조해 준 수원병원, 인근 주민 등에게 감사.

[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남 지사는 11일 오후 2시 수원병원을 방문, 유병욱 수원병원장으로부터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수원병원은 일요일까지 이동형 음압병상 18개를 설치 완료해 총 30개의 음압병상을 마련, 메르스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원병원 주변 상황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일부러 걸어왔다.”면서 “집중치료센터가 설치됐는데도 전혀 동요하는 모습이 없이 협조가 잘 되고 있었다, 수원 병원 인근 주민께 꼭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메르스 확산을 막아낸 후에는 어떠한 질병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닥치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직접 와서 보니 의료진들이 심리적으로 긴장상태에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인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선의 대책을 준비한 것에 대해 의료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메르스와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계신데 끝까지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양리 메르스집중치료센터 센터장(의정부 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수원병원이 예상보다 준비가 잘 갖춰져 있다. 외래기반 거점병원에서 유사증상자를 진료하고, 확진자나 유증상 모니터링 대상자에 대해서는 격리원칙을 지키며 수원병원에서 진료하는 경기도의 현 시스템이야말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최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배 수원병원 진료부장은 “의료진들도 3개조를 짜서 메르스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만반의 준비와 마음의 태세를 갖추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남 지사는 곧장 N95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를 갖추고 격리병동인 6병동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D레벨의 보호복을 입고 준비 중인 의료진을 만난 남 지사는 힘들지 않느냐고 말을 건냈고 의료진은 “괜찮다. 메르스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날 가족들의 감염이 우려돼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다는 병원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에 지원을 약속했다.

이외에 환자의 진료시간이 늘면 현재의 D레벨 보다 한 단계 높은 C레벨 보호복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도 도가 보유한 C레벨 보호복 등을 지원하는 등 신속하게 물품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dwk0123@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