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이 나온지 10년이 지났다. 아이팟의 등장으로 CD판매량은 급감하며 대형 레코드점들이 주요 도시에서 사라졌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 애플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iPod(아이팟)'은 24일(미국시간 23일) 발표된 지 1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9월말 현재 아이팟 시리즈의 누계 출하 대수는 3억대를 넘어 소니의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약 3000만대)의 약 10배에 이르렀다.

2003년에는 세계 최대의 음악 판매 사이트 '아이튠즈'가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160억곡을 판매했다. 아이튠즈의 경우 1곡당 1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과 듣고 싶은 곡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들에 어필했다.

한편 미국에서의 CD판매액은 2006년 약 55억 달러에서 2010년 20억달러로 격감해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대형 레코드점이 거의 사라졌다. 일본의 CD생산 수량도 1998년 약 4억6000만개를 피크로 2010년 약 2억700만개로 줄었다.

세이와언 쇼비학원대교수는 "아이팟 출시로 컨텐츠의 디지털화가 크게 진행됐다"며 "소니가 대성공한 CD를 완전하게 무너뜨렸다"고 분석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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