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 인터뷰 프로그램 '녹색을 듣는다' 출연해 곤충산업 육성 논해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곤충을 미래 식량으로 가치를 인정한다면 곤충 산업이 굉장히 큰 산업으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곤충산업에 대한 전망이다. 최근 환경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이같은 전망은 정부 차원에서 신규 제정한 '곤충산업육성법'을 토대로 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농식품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기도 하다.

여 차관은 "최근 여드름 치료하는 화장품 등 곤충을 이용해 새로운 소재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왕이면 체계적으로 해야 겠다는 판단에 곤충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운을 뗐다.

정부의 지원에는 곤충의 유용성이나 특성 등부터 기능 증명까지의 연구, 사육 기준 마련 등이 포함된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농약 대체재로서의 곤충 방제, 소재로서의 곤충, 아울러 식용 곤충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목표다.

여 차관은 "지역에 따라 특화된 곤충 자원 활성화 지원센터를 만들어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곤충들이 제대로 소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여 차관은 또한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새로운 대책 마련도 예고했다.

그는 "현재 정책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백신을 쓰는데, 올해만 해도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을 확인하는 데 2~3개월이 걸려버렸다"며 "백신 공급 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금은 정부가 주도적인 측면이 있는데 실제 병은 농장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주체별로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을 포함헤 정부 내 개선대책을 전문가 등 여러 분야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해 오는 7월쯤 전체 틀을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여 차관은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대안 ▲'할랄 식품' 육성 ▲한·중 FTA 이후 전략 ▲농산물 직거래 등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 설명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가진 좀 더 상세한 대담 내용은 5일 오후 3시10분에 방영하는 환경TV 초대석 '녹색을 듣는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레IPTV(채널 166번)는 물론 인터넷 실시간 TV 서비스인 에브리온TV와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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