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주의보 발령시, 눈·호흡기 등 손상 초래
지난 24년간 오존농도 2.3배 증가

서울의 오존농도 인포그래픽스.출처=서울연구원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서울의 오존농도는 1년 중 5월과 6월 중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5시에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연구원은 '서울의 오존 농도, 언제 가장 높을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연평균 오존 농도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간 2.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별 오존 농도는 1990년에는 8월에 0.017ppm으로, 2000년에는 6월과 7월에 각각 0.026ppm과 0.025ppm으로 가장 짙었다.

2005년 이후에는 무더위 영향으로 연중 오존지수가 가장 짙은 월이 5월과 6월로 더 앞당겨졌고, 평균농도는 최고 0.041ppm로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오후 2∼5시의 오존 농도가 0.030ppm 이상으로 가장 짙었다. 농도가 가장 옅은 시간대는 오전 7∼9시로 0.011∼0.012ppm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오존 주의보 발령 일수는 8일, 발령 횟수는 23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간당 최대 농도는 0.171ppm으로 5월 31일 오후 3시에 기록된 수치다. 오존 경보(발령 기준 0.3ppm)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한편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대기 중 오존은 기관지, 폐 등 호흡기와 눈, 코 등 감각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오존 주의보 발령 시 노인과 유아는 외출을 자제하고 학생과 건설 근로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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