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OZ723편 이용

량팅시웅 센터장. 출처=홍콩위생방역센터

 

[환경TV뉴스]오혜선 기자 = 한국인 메르스 감염자 A씨가 홍콩 입국 심사시 건강평가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29일(현지시간) 홍콩위생방역센터 량팅시웅 센터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A씨가 26일 입국이후 2일간 여러 장소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6일 아시아나항공 OZ723편으로 인천에서 출발해 오전 12시50분(현지시간)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3시에 시외버스를 타고 심천을 거쳐 광둥성 후이저우시로 이동했고 오후 7시 후이저우 시내에 있는 Z호텔에 체크아웃을 했다. 이날 오후와 다음날 점심에는 각각 L모 씨를 만나 해당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27일 오후에는 한 기업품질교류회에 참가했고 이날 오후 6시 인근에서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 증세가 심해진 A씨는 28일 오전 2시30분에야 후이저우 중심 인민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이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29일 1차적으로 양성판정이 나왔다.

량 센터장은 입국 심사시 A씨에 대해 검사를 하지 않았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대해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 입국 심사 과정에서 A씨가 기침하는 것이 발견돼 당직 간호사가 A씨를 상대로 건강평가를 했지만 A씨가 모두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간호사는 최근 중동지역 방문 여부, 메르스 환자를 접촉하거나 관련 의료기관 방문 여부, 동물 접촉 여부 등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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