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성남시새마을회(회장. 염동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가 중국 료녕성 심양시 우홍구 오가황 조선족소학교 등을 방문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19일 현지로 출발했다.

이날 여정은 염동준 성남시새마을 회장을 비롯 임원묵 성남시새마을 지도자협의회장, 김귀자 성남시새마을 부녀회장, 최연숙 직장새마을운동 성남시협의회장, 김정호 성남시새마을문고회장 및 새마을회 사무국장을 위시한 사무국 직원 4명 등 모두 9명이 함께했다.

동 방문은 국제개발협력기본법 동법시행령 지방재정법 17조, 동법 시행령 제29조에 의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인도주의 실현, 협력 대상국간 문화·교육·경제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성남시가 실시하고 있는 ‘성남시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일환으로 시행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5년도 성남시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소요 자금으로 2억여원의 예산을 마련했으며 이 자금으로 해외에 동 사업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대표시로서 성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4년도에는 성남시새마을회를 비롯 분당 정자 청소년수련관 등 8개 비영리단체가 동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성남시새마을회는 2014년도에 중국 길림성 류하현 조선족 실험 소학교, 복강자 촌, 조선족오가황 소학교 등을 방문해 학생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지원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시설물 개·보수사업, 복강자 촌의 마을 기초 건설과 새마을 정신 고취를 위한 현지 새마을지도자 위촉 등의 사업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직장새마을운동 성남시협의회가 2014년 일일 찻집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모아 오가황소학교에 피아노(현지싯가 250만원상당)를 기증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오가황 소학교에 대한 피아노 기증은 2014년도 시설 개·보수 등 성남시새마을회가 성남시의 후원으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펼쳤던 현장으로서 성남시새마을회 임원 일원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된 최 회장의 뜻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 학교는 국가를 잃은 설움에 ‘아는 것이 힘이다, 국권 회복 위해 교육에 힘써야 한다’는 신념으로 선열들이 세운 학교로서 광복 전 많은 독립투사들이 어린 시절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유서가 깊은 학교다.

하지만 낡고 오래되어 제 소리도 잘 나지 않는 오르간(풍금. -6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 함-)으로 300여명의 어린학생들이 음악교육 받는 모습이 최 회장의 눈에 띄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최 회장은 귀국 즉시 회원들에게 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회원들은 한편으로는 나라를 찾기 위해 정든 고향을 등진 채 멀리 그곳까지 갔던 선열들의 후손들일지 모를 어린학생들에게 정서함양은 물론 사랑·나눔·배려의 고국의 새마을 정신을 함양시켜 이들이 장차 국경 없는 언어 교육인 음악을 통해 밝고 맑게 자라서 글로벌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작지만 자양분 마련을 위해 일일찻집을 열자고 입을 모았다.

이렇게 뜻을 같이한 회원들은 지난해 일일 찻집을 열었고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모아 온 국민들이 환영하고 기쁨을 나누는 광복 70주년인 올해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과 기쁨을 함께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출발에 앞서 염 회장은 “시민의 혈세가 투여되는 만큼 공적개발원조사업 현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새마을 최 회장이 회원들의 뜻을 모아 독립투사들이 어린 시절 나라 잃은 설움과 울분을 교육을 통해 승화시키고자 했던 유서 깊은 소학교에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깊다” 며 “이런 뜻 깊은 일로 어린아이들이 피아노 연주를 듣거나 교육을 받을 때마다 조국의 성남시새마을회를 기억하게 될 것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직장새마을운동의 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깊은 뜻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표하기도 했다.     

성남시새마을회 염동준회장(중앙)을 비롯 각 회장단이 출발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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