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성장률 7.5%로 중국 6.8%보다 높아"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세계 경제가 선진·신흥국의 성장 역전 추세 속에 경제 흐름이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인도에 추월당했고 미국은 유로존에 뒤처졌으며 독일은 프랑스에 졌다.

19일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6년 만에 중국의 성장률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하자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 '모디노믹스'가 주목을 받았다.

모디노믹스의 핵심은 투자 유치를 통해 제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데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더딘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예외적으로 인도 경제가 긍정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인도가 성장세를 이어갈 동안 중국 경제는 휘청거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10.4%)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11년 9.30%에서 지난해 7.40%까지 떨어졌다.

한때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던 중국은 이제 7% 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인도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MF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로 16년 만에 중국의 성장률(6.8%)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큰 점도 이변이다.

유로존 성장률이 더디게나마 전진한 반면 미국은 뒷걸음질쳤다.

미국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4.6%, 5.0%의 성장률로 경기 회복 흐름을 타는가 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 직면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6년 만에 최대로 늘어나자 미국 경제에도 경고음이 울렸다.

무역수지 발표 이후 JP모건 체이스와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5%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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