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경남체육고등학교 인근 논에서 흑두루미 2마리가 발견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흑두루미들은 국내에선 주로 전남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고 보통 2월 말이나 3월 초 고향인 시베리아, 만주, 몽골 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진주로 온 흑두루미 가운데 한 마리가 다리를 다쳐 체류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측은 치료 차원에서 동물보호단체 등과 마취총을 사용해 흑두루미 가족을 포획하려했지만 깨어나지 못 할 수도 있어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 다만 더운날씨는 흑두루미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흑두루미를 발견하면 진주환경운동연합(☎055-747-3800, 746-8700)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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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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