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이재룡 기자 = 경남도 진주시에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때아닌 더운 날씨에 발견돼 환경단체 등이 모니터링 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경남체육고등학교 인근 논에서 흑두루미 2마리가 발견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흑두루미들은 국내에선 주로 전남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고 보통 2월 말이나 3월 초 고향인 시베리아, 만주, 몽골 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진주로 온 흑두루미 가운데 한 마리가 다리를 다쳐 체류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측은 치료 차원에서 동물보호단체 등과 마취총을 사용해 흑두루미 가족을 포획하려했지만 깨어나지 못 할 수도 있어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 다만 더운날씨는 흑두루미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흑두루미를 발견하면 진주환경운동연합(☎055-747-3800, 746-8700)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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