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국내 환경기술 역사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14일 '광복 70년, 환경기술개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환경기술개발 성과발표회를 열렸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1992년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해 온 환경기술개발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환경기술개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은 범부처적으로 추진된 ‘G-7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낙후된 환경기술을 선진화하기 위한 최초의 환경기술개발 지원 정책이다. 1992년부터 10년간 국고 1809억원이 투자해 폐수처리기술, 집진기술, 탈황기술 등 환경오염에 대한 사후처리를 위한 핵심기술들이 개발됐다.

이후 환경기술개발사업은 2001년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2011년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으로 발전했다.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은 G-7 사업의 종료시점에 추진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으로 미래 환경핵심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2001년부터 10년간 국고 8791억원이 투자됐다. 환경오염의 사후처리와 사전 오염예방 선진화 기술들이 개발 대상이었다.

 

특히 이 시기에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LPG 차량에 사용되는 엔진(LPI엔진)과 엔진관리시스템’은 2007년도부터 적용된 국내 배기가스 배출저감 기준을 만족하는 기술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약 77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경유차 배기가스 후처리기술은 서울시 미세먼지 오염도를 1994년 78㎍/㎥에서 2014년 46㎍/㎥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환경기술개발사업은 성장동력화와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R&D사업으로 2011년도부터 10년간 국고 1조55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015년도 신규 추진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기술 등 13개 기술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세계적 주요 의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기술개발사업의 다양한 성장 방향을 모색해 국민의 환경복지 증진과 세계 환경보전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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