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센주 대표단 14일 경기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 논의

[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경기도가 ‘독일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독일 작센주와 경제, 통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틴 둘리히 독일 경제장관 겸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작센주 대표단은 14일 오전 10시 도를 방문해 박수영 행정1부지사 등 도 관계자와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와 작센주는 양 지역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제협력 MOU 체결에 뜻을 같이하는 등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마틴 둘리히 부총리는 “경기도는 혁신기업이 많은 ‘혁신지역’이라 더욱 관심이 많다.”며 “IT, 자동차, 바이오 등 양 지역 간 강점을 연계해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경기도가 국제교류를 유럽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시점에 경기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독일의 실리콘 밸리인 작소니밸리가 위치한 작센주 산학연 클러스터와 판교 등 경기도 클러스터 간 연계를 빠른 시간 안에 성사시키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자.”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이어 “통일이 되면 경기도가 통일한국의 중심이 될 텐데 구동독 지역으로 통일 경험을 가진 작센주에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통일 시대를 맞이할 경기도의 역할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부지사는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하고, 향후 경기도 대표단이 작센주를 방문하면 양 지역 간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마틴 둘리히 부총리는 경기도의 교류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을 높이 평가하고 “작센주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MOU를 체결하고 싶다.”며 “경제, 정치, 작센주의 통일 경험 등 상호 간의 공통점을 찾아 활용하자.”고 화답했다.

작센주 대표단은 이어 오후 6시부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작센주 투자 및 관광설명회에 참석한다.

설명회에서 작센주 피터 노트나겔 경제개발공사 사장이 작센주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볼프강 개르너 작센주 관광마케팅 공사 사장이 작센주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3년 도 대표단을 파견해 작센주 드레스덴 지역을 방문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2월 하르트무트 피들러 작센주 경제부차관이 도를 답방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작센주는 드레스덴공대 등 유럽 최고 수준 대학과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로 유명한 막스플랑크 연구소, 독일 최다 특허 보유 연구소인 프라운호퍼연구소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 동독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내 ‘독일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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