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오혜선 기자 = 홈쇼핑 6개사가 백수오 제품에 대한 공동보상안 마련에 실패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홈쇼핑 6개사는 관계 당국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 대로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실상 단일안 마련에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개별 사업자별로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홈쇼핑 6개사의 의견을 모은 소비자 보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TV홈쇼핑 6개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율적 소비자피해 보상안을 이날까지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공동보상안 마련 결렬 후 롯데홈쇼핑은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제품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적극적인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서는 것이다.

NS홈쇼핑은 미개봉 백수오 제품, 구매시기와 관계없이 반품 및 전액 환불, 개봉 후 일부 섭취한 백수오 제품, 구매대금 중 미섭취 백수오 제품 비율에 상응하는 금액을 환불한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은 현재 판매된 제품 중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분량에 대해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시중에 유통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중 21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도 소비자원이 발표한 21개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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