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물보호단체 카라

 


[환경TV뉴스]멸종위기 돌고래인 상괭이가 도심 재래시장에서 버젓이 생선과 함께 팔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과 2월에 서울 둔촌동 시장 내 한 가게에서 상괭이로 의심되는 고래고기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를 받은 카라 측은 지난 8일 이 가게를 찾아 냉장고에 고래고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카라는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양수산부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혼획된 고래류의 유통은 합법이라 조치할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카라 측은 "사실상 고래의 불법 유통을 정부가 묵인·방조하고 있는 셈"이라며 "정부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며,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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