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등 환경규제 적극 대응

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

 

[환경TV뉴스]한철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부의 환경규제에 대한 산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했다.

16일 전경련은 제1차 환경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산업계 관계자들은 전경련이 앞장서서 환경규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는 것에 환영했다.

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 현실과 동떨어진 배출권거래제 등 환경규제로 속앓이만 해왔는데 늦게나마 산업계 목소리를 담아낼 창구가 만들어져 다행이다"라고 언급했다.

전경련 유환익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분야 수출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라며 "지금과 같은 강력한 배출권 규제 정책은 굴뚝 막고 아궁이 불 때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환경정책이 '에너지 효율화'와 '대체에너지 연구'를 위한 투자 및 '탄소배출 감축기술 개발'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나 기술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또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시행을 보류한 상황에서 국제 공조 없이 우리나라만 앞장서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기업관계자들의 주장도 제기됐다.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앞으로 환경협의회를 통해 불합리한 환경 규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할 것"이라며 "배출권거래제 뿐만 아니라 화평법을 비롯한 각종 환경규제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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