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의 생성과정. 출처 = 보건복지부

 

[환경TV뉴스]울산 지역에 3년째 산성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울산지역에 내린 비의 평균 PH(수소이온지수) 농도는 2012년 4.8, 2013년 4.6, 2014년 4.5로 갈수록 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 빗물의 농도는 pH 5.6이며 이 수치 미만이 산성비로 분류된다.

특히 시가 도심 주택지인 남구 무거동, 남구 삼산동, 남구 신정동, 해안 주택지인 동구 대송동, 공단 인근의 울주군 덕신리 등 5개 지점에서 매월 산성비를 측정한 결과 해마다 비의 산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송동에 내린 비의 평균 pH 농도는 4.3으로 산도가 가장 높았다. 대송동에는 2012년 평균 pH 4.7, 2013년 평균 pH 4.6으로 비교적 산성이 높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거동은 2012년 pH 4.9, 2013년 pH 4.6, 2014년 pH 4.5, 삼산동은 2012년 pH 5.1, 2013년 pH 4.8, 2014년 pH 4.5를 각각 나타냈다.

신정동은 2012년과 2013년 pH 4.9, 2014년 pH 4.6, 덕신리는 2012년과 2013년 pH 4.7, 2014년 pH 4.6으로 기록됐다.

한편 산성비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대기에 배출되는 이산화황(SO2), 질소산화물(NOx)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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