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분향소 설치 및 다채로운 위안 추모행사 개최

[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라'해서 그 자리에 있다가 침몰하는 배 속에서 채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의 육신과 영령들을 삼키도록 방치했던 어른들의 잘못인 4.16 세월호 참사.

참사1주년을 맞이해 이들의 영혼을 다소나마 위안해 주기 위해 성남시가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시민분향소를 설치한다.

세월호 성남시민대책회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분향소를 운영하면서 추모 사진전 및 추모영상 상영도 진행한다.

분향소가 설치될 야탑역 광장에서는 13일(월) 오후 7시에 추모식 및 강연회를 시작으로 시민단체 주최의 다양한 추모행사도 진행된다.

14일(화) 오후 5시에는 원불교에서 주최하는 천도법회가 개최되며, 15일(수) 오전 11시에는 ‘기억할게 리본’이란 주제의 시민 플래시몹 행사, 오후 7시 30분에는 소리굿과 노래공연 등 다양한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또한 참사 1주년 당일인 16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개신교 주최의 추모기도회가, 17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성남생활예술동호회에서 진행하는 추모음악회가 개최된다.

이와 더불어 ‘안전도시’를 핵심 시정운영방향으로 정하고 있는 성남시는 (사)열린여성에서 제안한 세월호 추모 조형물도 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25일부터 8월3일까지 101일간 야탑역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와 희망부스를 운영했다.

이 기간 총 5만8천182명이 참배했고 14만2천631명이 희망리본 및 추모의 포스트잇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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