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산 등 5곳 추가 선정…흥천 시범사업 본궤도
주민소득, 기피시설 갈등완화, 에너지원 효과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환경부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전국 6곳으로 확산해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현재 추진 중인 홍천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주요시설의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장과 같은 혐오·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목적의 사업이다.

올해 신규 사업예정지로 선정된 5곳이다. 충북 청주시(신대동), 충남 아산시(배미동·수장리), 경북 경주시(천군동)와 영천시(도남동), 경남 양산시(화제리)이다.

선정된 사업지는 모두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가축분뇨 등)을 기반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홍촌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계획도 (제공= 환경부)

 

청주시는 음폐수 및 하수슬러지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2만4100㎥/일)중 미활용 가스(8300㎥/일)를 도시가스로 정제·공급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66㎾)도 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소각장 여유용량을 활용하여 인근 예산군과 홍성군에서 생활쓰레기를 반입하고 소각여열 발전기(500㎾)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소각장 폐열, 매립장 부지 및 주민기금을 활용해 오토캠핑장과 태양광발전사업(300㎾)을 추진한다.

영천시는 음식물쓰레기·가축분뇨 병합 바이오가스화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은 인근 시설재배농가에 공급하고 처리잔재물(슬러지 등)은 마을주민이 운영할 예정인 퇴비공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축산농가가 직접 운영 중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의 발전폐열과 물거름(액비)를 인근 딸기시설재배농가 등에 공급하고 발전폐열을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5곳의 추가 예정지 선정을 계기로 폐기물이 에너지가 되고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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