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문화재청은 나들이철을 맞아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다음달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기능분야 2종목, 예능분야 8종목 등 모두 10종목의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기능분야로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열리는 '면천두견주'(제86-2호) 공개행사와 인천에서 열리는 '화각장'(제109호) 이재만 선생의 공개시연 등이 있다. 

면천두견주는 11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주로, 공개행사가 당진시 면천읍성 광장에서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기간 중 열린다.

화각장은 화각(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화각장 공개시연은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가산오광대. 출처 = 문화재청

 


예능분야로는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전통성을 살린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제71호)과 경상남도 해안 일대에서 전승되는 오광대놀이 중 하나인 가면극 '통영오광대'(제6호), 300여년간 이어진 탈놀이 '가산오광대'(제73호) 공연이 진행된다. 

또 판소리(제5호) 보유자인 송순섭 명창이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 벚꽃축제행사에서 문하생들과 동편제 수궁가 연창회를 공연한다. 

5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지시줄다리기'(제75호)는 보존회 주관으로 당진시 기시리 일원에서 열리는 2015 줄다리기민속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인천 화수부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서해안배연신굿및대동굿'(제82-2호) 보존회가 제58회 서해안풍어제 정기공연을 갖는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에서는 '영산쇠머리대기'(제25호), '영산줄다리기'(제26호) 공연이 펼쳐진다.

영산쇠머리대기는 거주지별로 동서로 나눠 장정들이 대장의 지휘에 따라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쇠머리를 높이 들어 적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해 승패를 겨루는 민속놀이다.

영산줄다리기는 통나무 3개의 윗부분을 한데 묶고 맨 아랫부분은 삼각형태로 고정시켜 쇠머리를 만든 뒤 서로 위에서 던져 상대방의 쇠머리를 땅에 떨어뜨리는 쪽이 이기는 놀이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를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6)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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