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새끼. 제공 = 광주시

 

[환경TV뉴스]김근배 기자 = 광주 우치공원에서 올해 들어 연이어 동물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우치공원은 올해 초 면양 3마리를 시작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과 국내 출산이 어려운 얼룩말이 출산했다고 3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 종인 반달가슴곰은 우치공원에 터를 잡은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월1일에 새끼를 낳았다.

우치공원은 3월말 현재 자연 육아에 방해되지 않도록 사육사 이외에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4월 중순에서 5월초에는 자연스럽게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 나와 귀여운 아기 곰들의 재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물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방사장을 넓혀 신축한 얼룩말사에서도 식구가 늘었다. 지난해 7월 수컷 '루키'에 이어 지난 3월20일 태어난 수컷 새끼는 봄철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붉은 홍부리 황새. 제공 = 광주시

 

이와함께 오는 4월에는 부리가 붉은 홍부리 황새도 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붉은 홍부리 황새는 암수가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해로하는 부부애가 유달리 강한 종이지만 짝을 맺기가 힘들고 자연부화가 어려워 국내 동물원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치공원에서는 2010년 처음으로 새끼 2마리가 부화돼 현재 8마리가 있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소장은 "동물 출산과 부화는 동물원의 생태환경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앞으로도 동물원 환경 개선과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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