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 경북] 서기정 기자 = '세계 물의 날' 정부 기념식이 20일 오후 2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성규 환경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물의 날은 UN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한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 각계각층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지정해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그간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했다.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허준행 교수에게는 1996년 6월 제정된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시행된 재해영향평가서 제1호를 작성하고 강우빈도 해석프로그램(FARD)을 독자 개발한 공로로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물사랑 사진전, 물절약·물사랑 거리 캠페인, 하천 정화활동, 수질오염사고 합동방제훈련을 시행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외에도 전국적으로 기념일을 맞아 689개 기관에서 16만 4000여명이 참여해 기념식, 학술대회, 사진전, 사생대회, 나무 심기, 생태 탐방 및 시민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도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등 기상이변이 빈발하고 피해를 입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의 물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7차 세계 물포럼은 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로 170여개국의 정상, 각료, 국회의원, 지자체·시민단체·기업 관계자 등 3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세계 물의 날이 국내 개최 20회째를 맞이하고 동시에 세계 물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해로써 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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