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보령시

 

[환경TV뉴스]박수남 기자 =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흑두루미' 500여마리가 충남 보령시의 남포간척지에서 발견됐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남포간척지에 머물고 있으면서 풀씨나 볍씨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는 남포간척지가 넓은 농경지에 바다와 접해 있고 인근에 담수호가 있는 등 먹이 조건이 좋아 이곳을 경유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흑두루미들은 조만간 일본에서 월동을 하고 번식을 위해 고향인 러시아나 중국 등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흑두루미는 머리와 목은 백색이면서 균일한 암회색 몸통을 지닌 철새다. 우리나라에서는 6·25전쟁 후 개체수가 많이 줄면서 큰 무리로 발견된 경우가 희박해 지난 1970년에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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