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출처 = 해양수산부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바다의 불청객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작업이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작업지역은 제4방조제 내측 4km 구간이다.

해양수산부는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폴립 제거 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제거는 잠수부가 물속에 들어가 해수를 고압 분사해 폴립을 구조물에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떨어진 폴립은 자연사망하게 된다. 이 방식은 화학 약품을 사용하거나 저주파를 이용하는 방법과 달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주로 해류가 약하고 오염이 비교적 심한 연안에서 발생하며 폴립, 부유유생 등의 과정을 거쳐 성체로 성장한다. 폴립 1개체는 최대 5000여개의 성체로 자란다.

대량으로 발생한 보름달물해파리는 어구를 손상시키고 어획물과 혼획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소 가동에도 영향을 주고 독성을 지니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도 불청객이다.

한편 국내 보름달물해파리의 3대 기원지는 시화호, 마산만, 새만금지역이다. 해수부는 2012년 시화호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마산만으로 폴립 제거작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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