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대수가 87만대를 기록해 5년만에 약 5.5배로 증가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리콜된 차량은 87만대(432종)로 집계됐다. 

국산차가 35개 차종 73만4000대였으며 수입차는 397종 13만6000대다.

5년 전인 2009년 수치(15만9000대, 74종)와 비교하면 차종 수는 484%, 대수는 447% 늘었다. 

제작사별로 보면 현대차가 26만5000대로 대수가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투싼의 에어백 결함으로 12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SM5의 시동꺼짐 현상으로 16만2000대를 리콜했던 르노삼성은 리콜대수 18만6000대로 2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한국GM과 쌍용차가 각각 13만4000대와 13만200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리콜대수가 5000대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적었다.

수입차 업체로는 BMW가 2만9000대로 1위였으며 메르세데스벤츠 2만3000대, 토요타 2만대, 아우디·폭스바겐 1만7000대, 포드 1만6000대 등의 순이다.

국토부는 리콜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제작사가 제작결함을 확인하고도 리콜을 미루면 벌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안전기준 위반 과징금 한도를 현재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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