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제11회 유류오염사고 조정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통해 삼성1호-허베이스피리트 호 원유유출사고 당시 피해를 입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두 22개 사업에 114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사고 발생 이후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75개 사업(예산 1조4876억원)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52개 사업에 8314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32개 사업이 완료됐다. 올해는 당초 1138억 원을 투입해 36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상 문제 장기화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주민들이 요청한 사업을 중심으로 22개 사업(114억원)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지원되는 22개 사업에는 대형 어구어망 적치수선장 조성, 해삼 가공시설사업, 어패류 세척 저수조 설치, 패류어장 자원조성, 위판장·판매장·저온저장시설 건립 등이 포함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상당수 포함돼 주민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