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다시마의 외부증상.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시마에 세균성 구멍병을 일으키는 원인세균을 선택적으로 분리 할 수 있는 다시마 배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시마의 세균성 구멍병은 다시마 엽체가 감염돼 구멍이 생기고 수분이 감소해 말라서 탈락하는 질병이다. 주로 7∼8월 여름철에 발생해 다시마의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배지는 세균 등 미생물 배양을 위한 영양원이다. 기존 배지에서는 여러 종류의 해양세균이 같이 배양 분리돼 원인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배지는 다시마 구멍병을 일으키는 슈도알테로모나스균만을 배양·분리할 수 있어 빠른 질병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또 다시마를 주요 성분으로 하고 있어 다시마 엽체를 분해하는 슈도알테로모나스균 만을 분리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배지를 다시마 질병진단 및 예보시스템에 적용하면 다시마 양식 어가에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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