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해안에 있는 해병대 유류고에 기름이 유출돼 서해안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인천 백령도 장촌해안에 위치한 유류고 탱크에 보관중이던 경유가 유출된 것을 관리관인 박모 중사가 발견해 부대에 알렸다.유출된 양은 재고량과 줄어든 양을 비교할 때 2만5천∼3만ℓ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기름띠는 육상 유류고에서 140m 떨어진 바다로 흘러가 바다에서도 200m 범위까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남포리 장촌포구에서 구멍바위 해안까지 1.5km 구간에도 기름띠가 길게 퍼져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인력 700여명과 굴착기, 고무보트(IBS), 고속단정(RIB), 해군 고속정, 해경 경비정 등을 동원해 육상과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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