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경TV뉴스] 명절 때마다 주부들이 호소하는 명절 증후군도 그대로 두면 병이 될 수 있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1년 11만5000명, 2012년 12만1000명, 2013년 11만명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이 11만5000명이었다.

특히 연평균 여성환자수는 7만명으로 남성환자수(4만5000명)보다 훨씬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중년층 환자가 가장 많았다.  
  
화병은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단일 병명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의학계의 정신과 분류 중 신체화장애, 큰 우울증, 감정부전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적응장애가 화병에 해당될 수 있는데, 화병의 범위를 넓히면 연간 환자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화병은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이곳저곳 쑤시는데다 두통까지 심한 증상을 보인다. '화가 쌓이면 병이 된다'는 말처럼 스트레스와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할 때 발생한다.

화병이 심각하다면 그만큼 신체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고혈압, 천식, 당뇨병, 궤양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등의 건강도 악화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화병 증세가 심각해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거나 각 시군구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을 방문해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항우울제·신경안정제·수면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거나 정신 치료를 통해 화병의 원인을 찾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분노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규칙적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건전한 취미를 즐기는 것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필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병을 앓는 사람은 술이나 커피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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