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협심증 진료인원은 55만8000명었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1116명인 셈이다.

이는 2009년 47만9000명에 비해 16.6% 늘어난 것이다. 2009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85명으로 5년새 13.3%가 늘었고 진료비 역시 4892만원에서 5662만원으로 15.7% 상승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수는 고연령층일수록 많았다. 

특히 50대부터 환자수가 크게 늘었다. 3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61명과 456명에 불과했지만 50대는 1565명, 60대 3876명, 70대 5716명이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허혈(혈류 부족)이 있어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운동이나 활동, 스트레스, 추위 등으로 인해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양상을 가지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인 관상동맥 협착은 노화에 따른 현상이라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질병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협심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평균수명의 증가와 고령화가 주된 원인이다.

협심증 치료는 약물치료가 기본이지만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협심증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대사성 증후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 적절한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