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큰빗이끼벌레 등 대하천 수질 문제 해결 논의

수상녹조제거콤바인 작업현장 자료사진.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오후 3시 서울 엘타워에서 정부 관계자와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바람직한 대하천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낙동강, 금강 등 대하천에 녹조와 큰빗이끼벌레가 발생하면서 하천 수질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유발했다. 수자원공사는 미관상 혐오감을 줄수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해 다수의 발생지역에서 순찰·수거 작업을 했다.

당시 큰빗이끼벌레가 수질과 수생태계에 유해하지 않다는 환경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환경단체에서는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 불안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올해는 대하천에 수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 대처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상되는 수생태계 변화에 대한 현황조사를 신속히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측은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하절기 강우량이 적을 경우 대하천에 큰빗이끼벌레에 이어 저서생물인 실지렁이와 깔따구류가 대량으로 서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전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최계운 K-water 사장, 국토부 정희규 하천운영과장, 허진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맹승진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등 하천관리 전문가와 하천환경 전문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은 "이번 토론회는 각계의 폭넓은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하천 수질과 생태계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하천관리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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