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공급 가뭄지수 현황.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춘천 소양강 댐 수위가 37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소양강댐의 수위는 만수위인 183.5m보다 21.47m 낮은 162.03m를 기록했다. 이는 1978년(157.9m), 1977년(159.6m), 1975년(160.2m)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수위다.

현재 소양강댐 저수율은 35.3%(10억2430만㎥)으로 2014년 같은 날 61%(17억6900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물러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한강유역 강수량이 831㎜로 예년 대비 66%에 불과해 한강수계에 있는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의 저수량도 더불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 가뭄대책회의를 열어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와 협력해 식수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양강댐의 물 공급을 줄이고 저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주댐에서 물을 공급하고 댐 방류량을 실제 사용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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