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검천 천연기념물 원앙. 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상주 공검지습지보호지역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도 상주시에 있는 상주 공검지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해 생물종이 2013년(377종)보다 270종 증가한 647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곤충은 2013년 76종에서 330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멸종위기종인 수달(Ⅰ급), 삵·새호리기·새매·알락개구리매(Ⅱ급) 등 5종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소쩍새, 원앙 등 3종 등 법정보호종이 모두 8종 발견돼 2013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나비잠자리. 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그동안 상주 공검지가 습지보호지역 지정 후 습지의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해 자연적인 식생발달을 유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왔다. 이에 따라 서식환경이 개선되고 습지 생태계 순환이 안정된 상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청은 보고 있다. 

환경청은 상주 공검지 습지보전계획(2013)에 따라 올해에는 '공검지 습지보호지역 복원 및 현명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상주 공검지는 의림지(제천), 벽골제(김제), 수산제(밀양)와 더불어 조선 4대 저수지로 불린다. 원삼국시대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서 지난 2011년 6월2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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